소연화실 아카이브 2020
소연화실 - 화병도
풍성한 꽃을 꽂아 행복을 기원하는 지영희님의 화병도 입니다.
지영희회원님은 화실에가 가장 나이가 많은 70대이지만
화실 회원님들과 두루 친하고 다정한 마음의 회원님 입니다.
노오란 빛의 바탕재에 연꽃과 소나무가지, 소국을 가득 담아 그렸습니다.
아직 많은 색을 올리지 않았는데도, 분홍의 연잎이 참 예쁘네요.
이 그림을 그리고 한동안 팔을 다쳐 더 애틋한 마음이 있는데요,
긴 시간 쉬시며 집에서 멋진 화도도 완성해 오셨던 기억이 있네요.
하나의 작은 소장(애장)하는 물품을 넣을까 하여
안경을 넣으려다 화병의 화려함에 계획을 수정하기도 하였습니다 :)
어색한 색들은 점차 색을 입고 정성을 입는 시간을 반복해
밀도 있고 화려한 화병으로 변신합니다.
여러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기품있는 지영희님의 화병도는 이렇게 완성되었습니다.
화병도 2020, 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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